CPR 참여한 사고 목격자 "몸이 차갑고 입술도 파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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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직후 CPR에 참여했던 제보자가 또 전화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승우 씨 안녕하세요?

정말 끔찍한 사고를 목격하셨는데 사고가 났을 때 이태원 어느 쪽에 계셨나요?

<목격자>

저는 오락 기계 있는 술집 앞에 있었고요.

거기 지나가는 길에 사람들이 이송되는 걸 보고 바로 CPR을 했습니다, 제가.

<앵커>

큰 길가에 계셨군요.

<목격자>

네.

<앵커>

CPR을 하실 때 그 상황은 어땠습니까, 주변 상황은.

<목격자>

좀 아수라장이었는데 처음에 그냥 남자분들이 와서 빨리 이송을 도와달라고 하셔서 어느 분이.

그래서 저랑 제 친구들이 가서 이송을 도왔거든요, 저희가.

그러고 나서 군필자나 간호사나 의사분들 나와서 CPR을 좀 도와달라고 하셔서요.

그래서 바로 진행을 했습니다.

<앵커>

그 CPR을 할 때 피해자분들 상황은 어땠습니까?

CPR해서 의식이 돌아온 사람들도 보셨나요?

<목격자>

한 분 계셨어요.

한 여성분이 눈 감고 숨이 없다가 CPR을 했는데 눈 뜨고 이제 좀 괜찮다고 하셔가지고.

그런데 이제 다리는 좀 마비가 됐다고 하시던데.

그래서 그분은 좀 괜찮아지셔서 따로 빠지셨고 그리고 사실 나머지 분들은 되게 초점도 없었고요.

그리고 몸이 되게 차가웠고 입술도 되게 파랗고 흔히 저희가 이제 시체 그런 모습 같은 거를 띠고 있어서.

<앵커>

이미 늦은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으셨군요.

구조대의 구조 활동은 좀 원활하게 이루어졌던가요?

<목격자>

바로 경찰분들이 일단 첫 번째로 오셔가지고 물을 좀 갖고 오셨거든요.

그래서 물을 뿌리면서 이제 같이 CPR을 진행을 했고, 그다음에 응급 구조원분들이 오셔서 2차적으로 좀 도움을 주셨습니다.

<앵커>

사고 발생도 정말 마음이 아픈데 사고 이후에 벌어진 조치에 여러 문제점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제보도 있었고요.

어떻게 보셨나요?

<목격자>

저는 개인적으로 되게 빨랐다고 생각을 합니다.

바로 경찰분들이 오셨고 그다음에 구조대원분들이 오셨고 이제 그다음에는 군복입으신 군인분들이 오셔서 통제를 잘해 주셔가지고 그래도 원활하게 진행이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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