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이어 상호금융까지 '대출 중단'…서민 자금줄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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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대로 기업 돈줄이 막히면서 그 영향이 개인들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많이 찾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회사들이 가계대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 20개 넘는 지점이 있는 한 대형 저축은행, 집 담보 대출을 내주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저축은행 직원 : (주택담보로 돈 빌려주는 모기지 혹시 빌릴 수 있나요?) 담보대출이 지금 현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요.]

지난 한 달 새, 주택담보대출을 아예 없앤 저축은행이 여섯 곳 나왔고, 나머지도 신청은 받지만 심사를 까다롭게 해서 대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대부업계와 상호금융권도 속속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신용협동조합은 지난주부터 아파트 중도금과 이주비 대출 등을 연말까지 중단해 내 집 마련하려는 서민들의 대출 길은 더 좁아졌습니다.

신용 대출은 더 어렵습니다.

신용점수 600점 아래 저신용자에게는 아예 대출을 안 하는 저축은행은 모두 11곳, 신용대출 자체를 중단한 곳도 46곳으로 늘었습니다.

[자영업자 : 보증보험 가라, 어딜 가라. 서류 다 이거 해와라, 저거 해와라 해갖고. 대출 막상 받으러 가보세요. 점수 따지고 뭐 따지고 안 됩니다.]

제2, 제3 금융권을 이용해온 신용 낮고 담보 적은 서민들부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정부가 금융회사 지원에 그치지 말고, 서민 금융이 막히지 않게 대책을 내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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