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년 대비 축소 예산 편성…약자 복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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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해 조금 전 국회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축소된 예산을 편성했다면서도, 약자 복지를 위한 예산은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첫 예산안 설명을 위해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국회 본회의장에 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 고금리와 금융 불안정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639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축소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제 성장과 약자 복지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위해서 국가재정이 건전하게 버텨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 인상과 저임금 근로자 사회보험 지원 확대, 한부모 자녀 양육 지원 대상 확대 등 약자 복지를 위한 예산은 대폭 확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입니다.]

윤 대통령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 국방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지원 구상도 밝혔습니다.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양자 컴퓨팅과 우주항공 등 미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4조 9천억 원 규모의 R&D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5조 3천 억 원을 투입하고, 사병 봉급은 현재 82만 원에서 내년엔 130만 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가 치열한 고민 끝에 내놓은 예산안은 국회와 함께 머리를 맞댈 때 완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선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며,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내려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담대한 구상'을 통한 정치 경제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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