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5일) 오전 내년도 정부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지만, 보이콧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항의하는 시위로 맞섰습니다.
오늘 오전 9시30분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도착에 앞서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모였습니다.
이들의 손에는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이xx" 사과하라!' 등 손팻말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야당탄압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에 "민생탄압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국회 모욕 막말 욕설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 구호도 외쳤습니다.
이어 9시38분쯤 윤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 정문을 통과해 계단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애초 윤 대통령이 도착하면 침묵시위를 벌이기로 했지만, 곳곳에서 "사과하세요"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 대통령을 맞아 환담실로 이동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구호를 제창하면서 시위를 이어 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