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민주당 압수수색 재시도…"야당 탄압"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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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 대한 압수수색,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이죠. 검찰이 다시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검찰이 오늘(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에 다시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자 정치적인 쇼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팀과 현재 대치 중이라고 합니다. 민주당사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민성 기자, 민주당사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민주당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8시 45분쯤부터 민주당사 안에 있는 8층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당사 앞에는 당직자들과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조작 검찰 물러가라, 민주당을 지키자" 이런 구호를 외치면서 규탄 집회를 진행 중입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팀이 출근길에 기습적으로 진입했다며 야당에 대한 침탈이자 정치적인 쇼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재시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민주당도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전 10시 비공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 중단 여부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용산 대통령실도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협치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는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 정상화 여부와 내일 대통령 시정연설 참석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전 11시 15분쯤 당사로 들어가면서 "비통한 심정"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동훈 법무장관은 국정감사 출석을 위해 국회로 들어오며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힘으로 막는 건 범죄 영역"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적법한 영장 집행이라는 검찰과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강하게 부딪치고 있는 만큼, 물리적인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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