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최대 규모 폭력 조직인 칠성파 전 두목의 팔순 잔치가 이번 주말 열리고 이 자리에 조직폭력배들 집결이 예상되자 경찰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칠성파 전 두목 A 씨의 팔순 잔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날 팔순 잔치에는 전국의 전·현직 조폭을 포함한 하객 수백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사장에는 300여 석의 자리가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일선에 물러난 지 오래돼 행사장에는 주로 원로급의 조폭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직 조폭들도 다수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경찰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에는 칠성파 현직 조직원만 1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시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폭력행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해 형사들을 투입하는 등 상황관리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는 영화 '친구' 주인공이 속해 있던 조직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