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LIV 골프 3차 연장 끝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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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브룩스 켑카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켑카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시리즈 7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최종일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했습니다.

켑카는 미국의 피터 율라인과 동타로 연장 승부를 치렀고, 3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7억 6천만 원입니다.

PGA 투어 통산 8승 중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린 켑카는 잇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다 LIV로 이적했습니다.

7월 2차 대회부터 출전한 켑카는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 9위에 올라 처음으로 LIV 시리즈 개인전 톱10에 진입한 뒤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해냈습니다.

켑카가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해 2월 PGA 투어 피닉스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켑카는 단체전에서도 율라인, 제이슨 코크랙, 친동생인 체이스 켑카와 팀을 이뤄 우승을 합작하면서 75만 달러를 추가로 받아 이번 대회에서만 475만 달러의 상금을 챙겼습니다.

켑카는 "지난 2년은 즐겁지 않았다. 긴 여정이었다"며 "다시 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기에 이렇게 돌아와 우승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로 LIV 시리즈의 첫 시즌 개인전 경쟁은 마무리됐습니다.

LIV 시리즈에선 개인전 시즌 성적을 합산해 1∼3위 선수에게 보너스를 주는데, 존슨이 이미 1위를 확정해 1천800만 달러의 보너스를 확보했고 브렌던 그레이스(남아공)가 2위로 800만 달러, 율라인이 3위로 40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오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은 단체전만 열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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