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통증에도' 우상혁, 두 번 점프해 대회 7번째 우승…2m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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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26·서천군청)이 발목 통증에도 전국체전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m15로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한국 육상 사상 가장 화려했던 2022시즌을 금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우상혁은 오늘(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5를 넘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2위는 2m10을 넘은 윤승현 (28·울산광역시청)이었습니다.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실내외 통합 한국기록 2m36, 실외 한국기록 2m35에는 도전하지 못하고, 손쉽게 넘었던 2m20에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점프로 전국체전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우상혁은 1m90, 1m95, 2m00, 2m05, 2m10을 모두 패스하고, 2m15부터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2m15를 1차 시기에 성공했습니다.

윤승현이 2m15를 3차례 모두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우상혁은 충남고 재학 중이던 2013년과 2014년, 실업 입단 후인 2015, 2016, 2018,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7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았고, 2021년에는 고등부 경기로 축소해 개최했습니다.

우상혁은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2m20으로 바를 높인 우상혁은 1차 시기에 실패한 뒤, 2·3차 시기는 포기했습니다.

경기 뒤 우상혁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발목이 좋지 않아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 팬들께 죄송하다"며 "내 목표는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이다. 2년도 남지 않은 올림픽에 좋은 몸 상태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통증이 악화할 수 있어서 이번 대회에는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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