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키이우로 날아든 러 미사일…"크름대교 폭발 보복"

11명 숨지고 수십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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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서는 크름대교 폭발 사고 이후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 70여 일 만에 다시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러시아 군이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을 미사일로 공습해 1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 곳곳에 미사일 공격으로 불구덩이가 생겼고, 불길에 휩싸인 차량들이 출근길 도로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키이우 외곽의 다리도 폭격을 맞아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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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0일 오전 8시 15분쯤 정부 청사 등이 자리한 셰우첸코 지구를 포함해 키이우 도심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75발 가운데 41발은 요격에 성공했지만 나머지는 도심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서부 르비우와 드니프로 등 10개 다른 주요 도시에도 공격이 이어져 최소 11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은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 70여 일 만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우크라이나 국민은 서로 돕고 믿으며 파괴된 모든 것을 복원합니다. 잠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의 자신감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사흘 전 발생한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추가 테러에는 가혹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아침에 국방부의 제안과 참모부의 계획에 따라 장거리 고정밀 미사일 공격으로 대규모 타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입주한 키이우의 건물도 인근에 떨어진 미사일의 충격에 건물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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