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수홍 변호사 "혹시 몰라서 방검복 입었는데…너무나 큰 충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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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은 박수홍(52)이 혹시 모를 돌발 폭행 사태를 우려해 방검복까지 착용한 채 검찰 조사에 임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4일 박수홍의 부친 박 씨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진행되는 큰 아들이자 박수홍의 친형 박 씨의 횡령 혐의 관련해 참고인으로 대질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박수홍과 법률 대리인을 비롯해 박수홍의 형수 이 모 씨도 참고인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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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이 지난해 4월 친형 박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한 지 1년 여 만에 처음 마주한 자리에서 부친 박 씨는 박수홍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수홍을 향해 "흉기로 XX겠다"는 등 신변에 위협을 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부친의 돌발적인 폭행과 폭언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측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가 119 신고 전화를 했으며, 경찰이 함께 출동했다.

박수홍은 이동식 침대에 누운 채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구급차의 열린 창문 사이로 박수홍이 눈을 감은 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 되기도 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씨의 부상 정도 보다 천륜을 저버리는 심한 협박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박수홍이 지난해 4월 친형 박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하자 망치를 들고 박수홍의 집에 찾아온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문을 부수고 들어가겠다'는 부친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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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의 변호사는 SBS 연예뉴스 취재진에게 "아버님이 1년 여 전에도 망치를 들고 협박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조사를 오면서도 검찰 수사관에게 혹시 모를 폭력 사태가 없을 지 신변에 대한 보호를 요청한 상태였다. 박수홍 씨가 방검복까지 착용할 정도로 심하게 두려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실제로 '흉기로 XX겠다'는 발언까지 들어서 충격이 정말 크다. 너무나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씁쓸해 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법인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며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장을 낸 바 있다.

검찰은 친형 박 씨가 허위 급여 등을 빼돌리는 등 약 21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포착해 구속해 조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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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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