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4년 만에 또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CGM·세칭 JMS) 총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오늘(30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정 총재에게 상습준강간 등 혐의를 적용해 신청한 사전 구속영장을 어제 대전지검이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다음달 4일 대전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인 여성 신도 A 씨 등 2명을 지속해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6일 A 씨 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정 총재를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정 총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불러 소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재는 신도 성폭행 등의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습니다.
한편, 정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 3명도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모두 20대 여성들인 이들은 "정 총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여러 차례 당했고 증거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