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진 해임 건의안에 "거야의 테러 행위…힘 자랑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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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국정 발목 잡기'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닥치고 해임, 더불어 발목꺾기'는 오만과 독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서 국익을 훼손한 주체는 분명히 민주당"이라며 "조문 외교 비하, 대통령의 발언 왜곡, 한미·한일 정상회담 폄하 등 모든 외교 일정에 대해 헐뜯기에만 몰두하며 국민 불안을 조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처럼 원죄는 민주당에 있는데, 되레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방해하기 위한 '발목꺾기'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이 추구하는 것이 국익인가, 아니면 오직 민주당만을 위한 정치적 이익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의 사적 발언에 온갖 억지를 덧씌워서 장관을 해임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며 "정쟁으로 도배해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를 만들려는 속셈은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해외 순방 중에 있었던 논란의 본질은 부정확한 정보를 과장·왜곡해 외교 성과를 폄훼하고 동맹의 이익과 국익을 훼손했다는 데 있다"며 "경제 여건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을 내팽개치며 정기국회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 시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석수가 많다고 해임건의안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면 아마 국민들 피로감만 높아지고 자칫 잘못하면 해임 건의가 희화화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며 "의사 일정이 협의 안 되면 원래 의안으로 상정할 수 없게 돼 있기에 국회의장에게 그런 점에 관한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페이스북에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거대 야당에 의한 테러 행위"라면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다수의석을 주신 것은 다수당 마음대로 무엇이든 다하라는 뜻이 아니다. 국민이 두렵지 않으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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