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권단체 "한국, 지난해 중국서 탈북 가족 4명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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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지난해 중국에서 4명의 탈북 가족을 구출했다고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북한자유연합 수잰 숄티 의장이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숄티 의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한국 문재인 전 정권이 취한 조치로 (중국을) 빠져나온 탈북자 가족이 있다"며 이들은 2020년 탈북해 중국 구금시설에 7개월간 억류됐던 가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문 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들을 한국에 송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당시 또 다른 3인 가족의 구조도 함께 요청했는데, 이들은 여전히 중국에 억류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숄티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용히 중국과 협력해 중국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나머지 탈북자들도 안전하게 (중국을) 통과할 수 있게 허가하도록 촉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방한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중국 수감시설에 구금된 탈북민이 2천 명에 달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숄티 의장은 이달 마지막 주 방한해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대북인권단체와 탈북자단체 등이 주관하는 북한자유주간은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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