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장 오지환 장타 두 방에 KIA 9연패로 6위 추락 직전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장 오지환이 시원한 장타 두 방으로 KIA 타이거즈를 깊숙한 9연패 늪으로 몰았습니다.

LG는 오늘(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벌인 방문 경기에서 11대 2로 완승했습니다.

2위 LG는 1승을 더하면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1994년 이래 28년 만에 한 시즌 80승 고지를 밟습니다.

찬스에서 빈타에 허덕이는 KIA가 전날까지 9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3의 괴력투를 뽐낸 LG 왼팔 김윤식을 공략하기에는 무척 버거웠습니다.

KIA는 1회 투아웃 2, 3루, 5회 투아웃 3루 등 득점권 기회를 모두 날렸습니다.

1회 초 김현수의 병살타로 노아웃 1, 2루 찬스를 놓친 LG는 3회 투아웃 후 KIA 3루수 김도영의 결정적인 실책을 틈타 3점을 먼저 벌었습니다.

박해민이 투수 앞 번트 안타로 살아나가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1, 2루로 이었습니다.

채은성의 타구는 강하게 김도영 앞으로 향했고, 김도영은 몸으로 막는 대신 타구를 기다려 백핸드로 걷어내려다가 바운드가 크게 튀어 오르면서 타구를 외야로 흘렸습니다.

그 사이 박해민이 홈을 밟았습니다.

곧바로 오지환이 KIA 토머스 파노니를 우중월 2타점 3루타로 두들겨 3대 0으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오지환은 5회 초 투아웃 2루에서도 파노니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홈런 25개로 오지환은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LG는 7회 초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보태 KIA의 백기를 받아냈습니다.

오지환은 4타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LG를 상대로 반등을 노렸던 KIA는 상대 전적에서 4승 9패로 철저한 열세를 절감하며 이제는 6위 추락 직전에 몰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