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한과 물밑대화 채널 없고 이뤄지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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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아직 북한과의 물밑대화 채널은 없고, 물밑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장관은 국회 외교국방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북한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물밑대화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도 "대북 문제에 있어서 공개적인 대화가 다 아닐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며 물밑대화 필요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구상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다른 대북제의와 달리 자기실현적인 조치를 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북한이 대화에 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조치들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장관은 구체적으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방법으로 억제(Deterrence), 단념(Dissuasion), 대화(Dialogue)라는 이른바 3D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권 장관은 "3D를 통해서 대화로 나올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라면서, 북한이 "우리의 대북 제의에 바로 응하겠다고 나온 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담대한 구상은 나중에 잘 되어 신뢰가 쌓이면 군사 정책 협력을 논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초기부터 군사정책 협력을 논의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담대한 구상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권 장관은 추석 연휴 직전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북한으로부터 답을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를 북한의 선의에만 의존하는 패턴을 바꿔 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윤상현 의원의 지적에 "이산가족 문제와 같은 인도적인 문제를 인권 문제와 패키지로 해서 국제적 협력을 구하고 국제사회에서 압력을 넣어서라도 해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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