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풀린 지 이틀 됐는데…서리 걱정할 정도로 기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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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오늘(20일) 기온이 갑작스럽게 뚝 떨어지면서 겉옷이 필요할 정도로 쌀쌀해졌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서 산둥반도 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겠습니다.

이 고기압과 러시아 연해주 쪽에 자리한 저기압 소용돌이 사이로 북쪽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11~19도였습니다.

평년기온(12~20도)보다는 2~4도, 하루 전(19~23도)보다 8~13도나 떨어졌습니다.

주요 도시 오전 7시 기온은 서울 16.2도, 인천 15.5도, 대전 15.9도, 광주 17.4도, 대구 18.4도, 울산 18.3도, 부산 18.2도 등 20도를 밑돌았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9~25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기온도 평년과 어제에 견줘 각각 2~4도와 4~8도 낮아지는 것입니다.

쌀쌀한 날씨는 내일에도 이어져 강원산지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고도가 높은 지역에는 올해 첫서리가 내릴 수 있겠습니다.

광주 등 태백산맥 서쪽 일부 지역은 16~17일 폭염특보가 내려졌다가 18일에 해제됐는데 불과 이틀 만에 산지 서리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날씨가 급변했습니다.

경상해안에 오늘 낮까지 순간풍속이 20㎧(시속 70㎞)에 달하는 강풍이 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합니다.

제주해안·경남해안은 오늘까지, 동해안은 내일까지 너울 때문에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강하게 밀려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동해상·남해동부해상·제주남쪽먼바다에 내일까지 바람이 10~20㎧(시속 35~70㎞)로 매우 세게 불고 물결이 2~6m(동해남부먼바다는 오늘까지 최고 8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서해먼바다는 오늘까지, 남해서부먼바다·제주앞바다는 내일까지 바람이 10~18㎧(시속 35~65㎞)로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일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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