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쪽 바다서 규모 4.6 지진…감지 · 피해 신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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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저녁 울산 동쪽 해상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였지만, 내륙과 거리가 먼 해상이어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저녁 8시 40분쯤 울산 동쪽 해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울산 동구에서 동쪽으로 144km 떨어진 해역이며, 진원의 깊이는 해저 10km 지점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울산과 경북 등에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진도 2는 건물 위층 등의 실내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고 해안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밤사이 지진 감지나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으로 원전 안전과 운행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새울원자력본부는 밝혔습니다.

울산에서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6년 전입니다.

2016년 7월 울산 동쪽 해역 52km 지점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고, 9월에는 경주 남서쪽 8km 지점에서 규모 5.8과 5.1의 강진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보다 진앙이 훨씬 가깝고 규모도 커서 피해가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앞으로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사이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병민/유니스트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 지진이 발생했다면 여진은 반드시 발생합니다. 규모 4.6 이상의 지진이기 때문에 여진의 발생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다만 여진의 규모가 4.6보다는 작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6년 울산 앞바다 강진 이후 2017년 포항, 지난해 제주도에서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올해 첫 4.0 이상으로 역대 공동 19위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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