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된 보호수 두 동강…울산, 강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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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는 근접하면서 정전을 비롯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강풍 피해가 더 많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UBC 배윤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울산 동구 슬도 앞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18일)밤부터 울산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제 어느 정도 약해졌지만 바람은 아직까지 불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파도도 높게 일렁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간절곶에는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해안가와 도심에는 한때 초속 27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밤사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북구와 남구 주택가 1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중구에서는 400년 된 보호수 팽나무가 두 동강 났고 울산대교를 지나던 화물차의 덮개가 벗겨지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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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신호등이 떨어지거나 난간이 흔들리는 등 지금까지 600건 넘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재 울산을 오가는 하늘길과 철길도 막혔습니다.

울산 태화강역에서 포항 동대구로 연결되는 동해선 무궁화호는 오후 2시까지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기도 오전까지 결항됐습니다.

울산 교육청은 오늘 아침 긴급회의를 열고 전체 학교 원격수업 전환으로 방침을 변경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2004년 울산에 250mm의 폭우를 퍼부으며 침수 피해를 입힌 태풍 송다와 유사한 경로인데요.

태풍이 울산에서 멀어지더라도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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