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를 제치고 인도 인프라 재벌 가우탐 아다니가 세계 부자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의 재산은 현재 1천469억 달러, 약 204조2천억 원으로 베이조스보다 1천900만 달러, 약 264억 원 많습니다.
세계 1위 부자는 재산 2천639억 달러, 366조8천억 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입니다.
아다니 재산이 급증한 이유는 그의 그룹사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 2020년 6월 이래 일부 그룹사의 주가가 무려 1천％ 이상 급등했습니다.
특히 올해 그룹 주력사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주가가 115％ 뛰었습니다.
블룸버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력하는 인프라와 재생 에너지 사업에 아다니 그룹이 강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주가에 반영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베이조스는 올해 1월 이래 대규모 기술주 매도 여파로 아마존 주가가 25％ 넘게 떨어지면서 재산이 450억 달러 이상 줄었습니다.
아다니는 대학 중퇴 후 1980년대 초 다이아몬드 거래 사업을 시작으로 1988년 아다니 그룹을 세워 항만, 공항 등 인프라 사업과 석탄, 가스 자원 개발, 유통, 전력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