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모두 함께 역사 만들었다"…외신들도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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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 언론들도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의 새 역사를 썼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모두가 함께 만든 역사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감독과 출연 배우들의 수상 소감은 김용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기립박수를 받으며 시상대에 선 황동혁 감독은 자신을 키워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며 모두 함께 역사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 많은 사람들이 제가 역사를 새로 썼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 혼자 역사를 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함께 역사를 썼다고 믿습니다.]

황 감독은 정의로운 사회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정의롭지 않은 사회가 무엇인지는 안다며, 자신은 그걸로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 최소한 무엇이 정의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정의롭지 않으니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그것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재 배우는 연기자는 언어뿐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통한다면서 한국적인 이야기와 주제가 통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정재/오징어 게임 배우 : 메시지와 주제가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는 게 중요했는데 오징어 게임이 많은 부분에서 그것에 부합한 것 같아 훨씬 기쁘게 생각합니다.]

60년 가까이 연극을 해 온 오영수 배우는 문화는 경제와 달리 한꺼번에 비약할 수 없는데, 이제 한국의 문화와 경제가 같은 반열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영수/오징어 게임 배우 : 우리의 문화수준이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서 오늘과 같은 자리가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출연 배우들은 까다로운 한국 관객들의 질책이 에미상 수상을 가능하게 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외신들은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면서 "오징어 게임 스타일의 운동복과 가면, '달고나'는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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