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무능한 정부보다 무서운 건 '무일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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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무능한 정부보다 무서운 것은 일하지 않는 '무일 정부'"라며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불안'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오늘(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추석 민심에 대해 평가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생은 뒷전, 정치검찰은 상전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국민 불안의 중심에는 정부와 대통령이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시늉만, 대통령은 딴청만 피우고 있다"며 "그래서 국민께서 대통령의 행보를 자꾸 '민생 쇼'라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인사와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한 정치 탄압에 골몰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사단이 되어버린 검찰은 최근 한 달에만 대통령기록관을 세 차례나 압수수색했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급기야 사상 초유이자 역대 최악의 야당 대표 선거법 기소를 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는 것이 세상 이치"라면서 "오죽하면 '낮에는 대통령, 밤에는 검사라는 이중생활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도 윤석열 정부 검찰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많이 득표한, (윤석열 대통령과 득표율이) 불과 0.73% 포인트 차이밖에 안 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일방적인 표적수사"라며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탄압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법치주의에 대한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면죄부가 줄을 잇고 있다"며 "국민이 정서적 저항을 시작했다. 불공정과 민주주의 위기로 몰아넣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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