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1억 기부' 저격 논란 오왼, 결국 사과 "반성의 의미로 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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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래퍼 사이먼 도미닉(쌈디)를 저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래퍼 오왼이 사과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오왼은 10일 자신의 SNS에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저 스스로 깊게 생각하고 또한 주변에서 저에게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의 염려와 걱정하는 마음을 들었다. 제 자신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많이 돌아보게 됐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오왼은 "좋은 뜻으로 선한 일을 했는데 저 때문에 괜히 기분이 안 좋으셨을 쌈디형께 사과드린다. 그리고 제가 갖고 있던 개인적인 불만이 수재민을 돕는 기부라는 선행을 한 쌈디형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표출되어 많은 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남들보다 부족한 사람인 걸 알고 있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더 노력하겠다"며 "반성의 의미로 당분간 SNS 활동을 끊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자숙 기간 동안 저는 제 방식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동료들을 돕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판하신 분들, 제게 애정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신 분들,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다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서 소액이지만 저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좋은 뜻으로 기부를 하였다"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후원금을 보낸 인증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왼은 "제 부정적 감정과 언행 때문에 연휴에 부정적 감정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다.

앞서 쌈디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하루 뒤 오왼이 자신의 SNS에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 세금 덜 내려고 겸사 겸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신을 키우면서 큰 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건데"라는 불만 섞인 글을 올려 쌈디를 저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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