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공원 위 몰아치는 파도…'힌남노 영향권' 부산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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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는 시속 30km 정도의 속도로 내륙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라면 앞으로 제주 근해를 지나서 내일 새벽에 경남 통영 그리고 부산을 지나서 포항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새벽에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을 연결합니다.

김지욱 기자,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약 5분 전까지 무섭게 내렸던 비는 지금 약간 소강세에 접어들었는데요.

그래도 파도가 수변공원 위로 계속 몰아치는 것처럼 지금 폭풍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온 부산 전역은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앞바다에는 풍랑특보도 내려졌습니다.

내일 새벽이 고비입니다.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 시각과 태풍 근접 시기가 겹치면 해일 피해가 커지는데요.

부산 지역 만조 시각은 내일 새벽 4시 반 그대로지만 태풍의 남해안 상륙 시간이 당초 6시보다 1시간 당겨져 5시가 됐기 때문입니다.

내일까지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오전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0m에 달할 수 있다는 예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바닷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는데 대비는 잘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기자>

제가 오후 한때 부산 해운대구 일대를 좀 돌아다녀봤는데요.

과거 태풍 피해가 컸던 해안가 인근 상인들은 수벽을 준비하면서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김유영/해운대 인근 상인 : 지금이 '차바'보다도 심하다고 하니까 약간 학습이 돼서 너무 걱정이 앞서는 것 같아요. 만조가 되고 해일 같은 파도가 올라오면 이게 아무 소용이 없어요. ]

부산시는 고층 건물이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 지역과 남구 문현동 일대 등 산사태 취약에 임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잠시 후 자정부터는 광안대교 등 부산 지역 4개 대교가 전면 통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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