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가 밀어 올린 수증기…수도권 전역 '호우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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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하루 종일 굵은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6일)까지 많게는 250mm가 예보돼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던 동작구 이수역 인근 남성사계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태풍 북상 소식에 시민들은 귀가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선승엽/서울 동작구 : 태풍 역대급으로 강력하다고 해서 얼마 전에 저희 사는 동네가 침수도 됐던 지역이고 해서 퇴근길 서둘렀습니다.]

'힌남노' 영향으로 오늘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시간당 50~12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 전역에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조금 전에는 평택, 용인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서울시에서도 태풍 피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죠?

<기자>

오늘 오후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소방서가 대응 1단계,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통상 소방관서 대응 1단계는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발령하는데, 지난 폭우 피해를 의식한 듯 선제적으로 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정부가 내일 민간 기업에 출근 시간 조정을 권고했는데 이에 따르는 업체들이 많을 것으로 알려져 출근길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서울의 모든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휴업하고요, 중학교는 휴업과 원격 수업 중 선택할 수 있고, 고등학교는 등교 수업 여부를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도 내일 태풍 직접 영향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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