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5천원짜리 반품비가 30만 원"…과다한 해외 구매대행 반품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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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을 통한 해외 구매대행 상품의 반품비가 상품 가격보다 비싸거나 고지한 것과 다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네이버,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G마켓, 쿠팡 등 6개 오픈마켓에서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가 판매하는 상품 중 상품가격과 반품 비용이 정확히 확인되는 219개를 조사한 결과 5개 중 1개꼴로 반품비가 10만 원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평균 반품비는 6만 1천381원이었는데 반품 비용이 상품가격보다 비싼 경우도 33.3%에 달했습니다.

특히 2만 5천600원짜리 블루투스 이어폰 반품 비용이 30만 원으로 책정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반품 관련 정보 제공도 미흡했습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반품비를 소비자가 알기 쉽게 표시해야 하지만 8.8%는 상세 페이지에 비용을 표시하지 않거나 하나의 상품에 서로 다른 두 개의 비용을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이 18개 상품을 직접 구매해 반품해본 결과 반품 주소가 고지된 15개 상품 중 10개는 안내된 주소와 실제 반품 주소가 달랐습니다.

반품 비용을 지불한 17개 상품 중 12개는 판매자가 청구한 실제 비용이 고지 금액과 달랐습니다.

6개 오픈마켓 가운데 G마켓은 온라인 반품 신청이 불가해 고객센터 운영시간이 아닐 때는 청약철회권이 제한될 소지가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G마켓은 이달 중 온라인 반품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3년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반품 관련 소비자 불만은 3천45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 및 가격 불만이 2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품 하자·품질·A/S 관련 28%,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 25.2%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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