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폭 동원해 중국서 보이스피싱 활동한 총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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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중국에서 국내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인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받는 40대 한국인 A씨를 지난 26일 경기도 안산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폭력단체 행동대원 출신인 A씨는 또 다른 총책 B씨와 국내에서 조직원들을 모집한 뒤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든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5년에 걸쳐 "스포츠토토 사무실인데 통장이나 카드를 대여해주면 사용료로 3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체크카드 등을 전달받고 금전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들은 가로챈 대금 대부분을 유흥비나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2020년 10월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앞서 A씨의 중국인 부인을 비롯한 조직원 42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25명을 구속한 바 있습니다.

또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또 다른 총책 C씨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적색 수배를 내려 국내 송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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