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남자농구, 만리장성 넘어 아시아선수권 결승…일본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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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 대표팀이 18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0년 만의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가 이끄는 한국 U-18 대표팀은 26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바스켓볼 홀에서 열린 2022 FIB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중국에 89대 85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준우승을 차지한 2012년 몽골 대회 이후 10년 만에 결승에 올라 2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서 세 차례(1984, 1995, 2000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일본입니다.

일본은 레바논을 80-67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자국에서 개최된 1990년 대회 이후 3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한국과 일본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한국은 일본과 U-18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11승 6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4연승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이틀 전 치른 8강전에서 이란에 66대 65, 한 점 차로 이기고 4강에 올라 이미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2023 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89대 74 패배를 안겼던 중국을 다시 만나 깨끗하게 설욕하고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U-18 대표팀이 중국을 꺾은 것은 2004년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72-67 승) 이후 무려 18년 만입니다.

그동안 이번 대회 조별리그까지 8연패를 당했다가 9경기 만에 중국을 눌렀습니다.

다만, 역대 전적은 8승 17패로 여전히 열세입니다.

한국은 이날 이주영(삼일상고)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3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넣고 강성욱(제물포고)도 26점(6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이채형(용산고)도 1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10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윤기찬(용산고)은 14점을 보탰습니다.

(사진=국제농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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