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결정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섰고,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4%를 웃도는 상황 등을 고려해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앞서 금통위는 앞서 지난 4월, 5월, 7월 회의에서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번에도 금리를 인상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네 번 연속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108.74)는 외식·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라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뛰었습니다.
향후 1년의 예상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여전히 4%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또, 물가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상태도 중요한 근거입니다.
지난달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으로 한꺼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뒤 미국 기준금리는 한국보다 높아졌습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최고 5%대까지 높일 것으로 봤는데, 실제로 올해 5%대 상승률이 나타나면 지난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