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협상할 때 아냐"…미 · 영, 우크라에 대규모 추가 지원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 피해…"상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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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 6개월이 된 어제(24일),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군사 지원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선 또 포격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31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깜짝 방문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드론 2천 대와 탄약 등 5천4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85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지금은 어설픈 협상에 나설 때가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평화협상에 관심 없는 사람(푸틴)과 어설픈 협상을 할 계획을 세울 때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다리를 물어뜯고 있는 곰과는 협상할 수 없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단일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억 8천만 달러, 우리 돈 4조 원에 달하는 추가 군사 지원을 공식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대공 방어 시스템을 비롯해 소형 무인기 요격 체계와 포병 시스템, 레이더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과 관련해선 우려스러운 소식이 또 전해졌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지난 20일에서 22일 사이 발생한 포격으로 원전 기반시설이 추가로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사국만 합의한다면 며칠 내 시찰단을 보내겠다며 상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에선 이달 들어 잇따라 포격 피해가 발생해 방사성 물질 유출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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