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법카 유용 '7만 8천 원' 퉁쳐…장발장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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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인 김혜경 씨가 어제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7만 8천 원 사건'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전형적인 언어교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24일) SNS 글을 통해 "모든 혐의를 '7만 8천 원'으로 퉁친 것은 '국어적 범죄'"라며 "마치 작은 잘못으로 가혹한 형벌을 받았다는 식의 장발장 코스프레"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대선 때 이 의원 측 법인카드 의혹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며 "자택 주변 음식점 결제, 경기도 공무원 사노비화, 샌드위치깡, 한우깡, 소고기 배달, 12만 원 결제 한도, 사건 참고인의 극단적 선택 등"을 열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김씨가 법인카드 유용을 몰랐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김 씨는 10년 넘게 선출직 공무원의 아내로 법인카드 유용을 몰랐을 리가 없다"며 "혹시 범죄를 피하기 위해 무능을 자처한 건가"고 반문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이 의원은 검찰수사, 배우자는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야말로 부부가 검경 합동수사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도 배 모 비서관에게 책임을 미루고 억울한 피해자인 양 정치적 청승을 떨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해괴한 조어를 만들어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모양인데, 그러기엔 그동안 지은 죄가 너무나 많고 무겁다"며 "당 대표 방탄조끼부터 내려놓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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