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카자흐 송유관 가동 차질…에너지 위기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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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유럽으로 에너지 공급을 줄인 가운데, 카자흐스탄산 원유를 러시아를 거쳐 유럽에 공급하는 송유관 가동이 차질을 겪으면서 유럽 에너지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제(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송유관 운영 주체인 '캐스피언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은 전날 흑해 수송터미널에 있는 계류지점 3곳 중 2곳이 시설 파손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수중에 있는 관을 부력 탱크에 연결하는 부착지점이 파손돼 계류지점 3곳 중 1곳만 운영 중이어서 원유 수송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복구작업을 위해 업체를 물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복수의 익명 소식통은 "계류지점 한 곳에서는 정상적인 터미널 처리 능력의 70% 이하만 처리 가능하다"면서 카자흐스탄이 이 송유관을 원유 주요 수출 루트로 삼고 있는 만큼 원유 공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CPC가 지난 6개월 새 여러 차례 수출량을 줄였고 이달 초에도 유전지대 유지보수를 이유로 공급량을 줄인 바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유전 지대 유지보수가 끝나 생산량이 회복되면 송유관 가동 차질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 로이터통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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