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3일)도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근 비가 많이 오고 난 다음에 채소 가격이 많이 비싸졌다고요?
<기자>
네, 이미 작황 부진으로 채솟값 많이 뛰었잖아요. 수해까지 더해져 더 비싸졌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아예 상추 깻잎 같은 쌈 채소 제공을 못 할 정도인데요,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적상추 4kg짜리가 일주일에 69% 오르면서 11만 1천500원대에 경매됐는데요, 1년 전에 비하면 164% 오른 겁니다.
깻잎도 지난 주말 1년 전에 비해서는 38%, 일주일 사이에는 21%가 뛴 가격에 거래가 됐고, 얼갈이배추도 일주일 전보다 40%가 올랐습니다.
충청 지역 수해 영향으로 청양고추는 일주일 사이 30%가 상승했는데요, 1년 전 보다 세배 오른 수준입니다.
수해 복구 시간을 생각할 때 추석까지 채소 가격 상승 흐름 이어갈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 식당에서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다음 달 7일까지인데요,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전국 한식당 160곳에서 주요 메뉴를 30% 저렴하게 사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 '한식 할인 주간' 행사는 한식당 홍보와 물가안정을 위해서 기획됐는데요, 요즘 외식비 너무 올랐잖아요.
지난달 외식물가가 1년 전보다 8.4% 상승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 서울 평균 삼계탕 가격이 1만 5천385원인데요, 30% 싼 가격이면 1만 770원이 되고요.
비빔밥은 9천654원이었던 게 6천757원까지 저렴해집니다. 또 7천423원이었던 김치찌개 백반은 5천100원대까지 내려갑니다.
어떤 식당에서 알뜰하게 만날 수 있는지 확인하셔야겠죠.
한식 포털 사이트 들어가셔서 '한식 할인 주간'에서 내가 사는 지역이나 여행 중인 지역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서울 지역 검색하니까 쪽갈비에 굴국밥, 추어탕 부대찌개 등 메뉴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요즘 런치플레이션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점심 한 끼 하기 무섭잖아요. 이 행사 십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올해 추석이 조금 빠르잖아요. 이제 곧 추석일 텐데, 올해 추석 선물은 어떤 품목들이 좀 많이 팔렸습니까?
<기자>
네, 원래는 제사상에 올라가는 게 바로 굴비나 갈비찜이잖아요.
과거 명절에는 이런 거 위주로 선물 많이 했지만, 요즘에는 랍스터와 구이용 한우를 선물하는 게 더 늘었습니다.
입맛이 서구화된 젊은 층이 30, 40대가 되면서 집안 명절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백화점 추석 선물 예약 기간에 구이용 한우 매출이 52% 가까이 늘어서 한우 찜갈비가 17% 는 거에 비해서 세 배 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본 판매까지 구이용 한우 판매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대표적 서양요리 재료죠. 랍스터와 새우 판매 신장률은 45%가 넘어서 대표 명절 선물인 굴비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또, 원래 추석에 잘 먹는 과일이 사과와 배잖아요. 그런데 외래종인 샤인머스켓과 애플망고 판매 신장률이 두 배 넘게 앞질렀습니다.
<앵커>
최근 삼성전자 세탁기 유리문 깨지는 사고가 있어서 삼성전자 세탁기 쓰시는 분들 "내가 쓰는 세탁기도 깨지는 게 아닌가?" 이렇게 불안해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어제부터 무상 수리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대상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아직 모르시는 분들 위해 가져 나와 봤는데요, 대상 모델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생산된 비스포크 그랑데 AI제품입니다.
지금까지 9만 1천 대 넘게 판매됐는데요, 세탁기의 유리문이 저렇게 산산조각 나는 사고 최근에 많이 신고됐죠.
유리를 문에 붙일 때 이물질이 들어가서 접착력이 약해지면서 유리가 떨어진 겁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해당 모델을 무상 수리해주는데요, 삼성전자 콜센터에다 신청하면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서 유리문을 교체해 줍니다.
내가 지금 사용하는 게 해당 제품인가 확인을 먼저 하시고 싶으면 제품 앞면의 오른쪽 아랫부분에 있는 에너지 소비 효율등급표시 스티커에서 모델명을 확인하고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