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올해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추진합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0일 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대화에 항상 열려있다"며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면서 공통의 여러 과제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일 정상은 지난해 10월 통화했으며 대면 회담은 2019년 12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닛케이는 "양국 정부가 대면이나 온라인, 전화 통화 등 정상회담 형식을 포함해 검토한다"며 "현재로는 올가을 온라인 회담이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양국을 제외한 제3국에서 회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역사 문제 등 한국과 관련해서는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에 대해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에 이르면 한일 관계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전략환경에서 한일, 한미일의 협력 진전이 지금보다 중요한 때가 없다"며 "한일 관계를 건전하게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의사소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