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창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일렁입니다.
바로 코앞까지 온 듯하죠? 대형 산불이 확산한 스페인에서 열차가 불길에 갇혀버렸습니다.
승객 48명을 태우고 발렌시아 주 지역을 달리던 중이었는데요.
화마가 열차 앞을 가로막자 어쩔 수 없이 선로에 멈춰 섰는데, 그 사이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창문을 깨고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열차 밖은 그야말로 불지옥! 선로로 내려선 승객들은 거센 불길에 크고 작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를 위협한 불길은 지난 15일 시작된 '베지스' 산불에서 번진 건데요.
폭염과 건조한 날씨에 빠르게 확산해 벌써 100㎢ 가량의 산림을 불태웠습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 @plinioelguapo , @Valencia_WX , @UMEg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