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해 "선당후사를 촉구한다"고 말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에게 "그렇게 해서 더 잘 살 수 있다면 응원하겠다"고 받아쳤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는 선당후사라는 숭고한 단어 앞에서 내로남불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자신을 비판한 장 이사장의 SNS 게시물에 본인의 계정으로 "그렇게 해서 니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게"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에 장 이사장은 "형님, 저도 그렇고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도 형님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얘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쯤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라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앞서 장 이사장은 오늘(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대표는 선당후사를 근본 없는 말이라 비판했지만, 지난해 8월 의원들에게 선당후사를 요구한 당사자가 바로 이 전 대표"라고 말했습니다.
장 이사장은 또 지난 대선을 돌이켜 "국민이 혹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일 때 이 전 대표는 어디 있었느냐"라며 "두 번이나 선대위를 버리고 나가는 무책임한 행위로 후보를 곤경에 빠트렸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선거 캠페인의 획기적 변화는 이 전 대표와 아무 관련 없는 젊은 실무진과 외부 자문그룹의 충언을 윤 대통령이 수용한 결과"라며 "결코 책임을 팽개치고 떠난 이 전 대표의 충격요법 때문이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