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김순호 공방…"어떤 도움 줬길래 특채?" vs "이전 정부에서도 문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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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른바 '밀정 의혹'이 제기된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과거 행적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김 국장이 대공요원 자격으로 경찰에 특채된 게 과거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활동을 제보한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국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경찰 고위직인 경무관으로 승진했는데, 당시에도 경찰 입문 과정을 문제 삼지 않았다고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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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성만 의원은 "김 국장의 특채 사유를 알아보니 경찰공무원 임용령 제16조 제4항 4호에 따른 것"이라며 "'대공 공작업무와 관련 있는 자를 대공 공작요원으로 근무하게 하기 위하여 경장 이하의 경찰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경우'에 해당해서 임용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김 국장이 '인생의 스승'이라 표현한 홍승상 전 경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수사에서 김 국장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특채를 받아줬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 "홍 전 경감은 대공수사를 했고 인노회 사건을 해결하는 주역이었다. 어떤 도움을 줬기 때문에 특채가 되신 거냐"고 질의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김 국장은 경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경무관 승진을 문재인 정부 시절에 하셨다. 까다로운 인사 검증이 있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전방위적으로 적폐청산에 관한 여러가지 시도가 있었는데 그때 문제된 게 있었냐"라고 질의했고, 김 국장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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