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외교장관 회담…비자면제 협정도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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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1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한-카타르 외교장관회담을 했습니다.

두 장관은 오늘 회담과 이후 이어진 오찬에서 에너지, 건설 분야 협력의 지속적인 확대를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양국 외교장관회담은 2018년 모하메드 부총리 방한 계기로 진행된 회담 이후 4년 만에 열렸습니다.

두 장관은 양국간 LNG 협력을 LNG 수출입뿐만 아니라, LNG 운반선 건조, 운송 등의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카타르는 우리나라의 최대 LNG 공급국이고, 우리나라는 카타르의 최대 LNG 수입국입니다.

양측은 에너지 협력을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확대하는 데 공감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 수십 년간 우리 기업이 카타르 내 주요 건축물과 기간 시설 건설에 참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카타르 투자청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모하메드 부총리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카타르의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박 장관은 카타르가 중재 외교를 통해 중동 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했음을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대한 카타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박 장관과 모하메드 부총리는 최근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이 중요한 국면에 도달했다며 합의 복원을 위한 지원 노력을 지속하자고 말했습니다.

회담 직후엔 상호 입국사증 면제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협정은 신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서명된 비자면제협정으로 서명일로부터 30일째 되는 날 발효되며 사증 없이 상대국에 최대 90일까지 체류가 허용됩니다.

외교부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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