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준석 질문에 "정치인 발언에 논평 안 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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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뜻을 국정운영의 우선에 놓고 쓴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비핵화 조건에 따른 지원과 한일관계 회복의지도 강조했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입장표명을 피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 최우선에 국민의 뜻을 두겠다는 말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국민과 언론의 쓴소리를 잘 경청할 것이라며, 국정 지지도에서 드러난 민심의 의미를 짚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다시 다 되짚어 보면서 조직과 정책과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다만, 대통령실 등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 정치적 목적으로 하진 않겠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서 법과 원칙의 일관된 적용을 강조하면서도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임금이나 노동에 대한 보상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노동 시장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또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힘의 의한 현상 변경을 원치 않는다며 북한 비핵화가 실패해도 확장억제로 대응할 것이고 자체 핵 보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경제적 외교적 지원을 한 결과 북한이 그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변화한다면 그 변화를 환영하는 것뿐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선, 발언 내용을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며 입장 표명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정책 혼선을 야기했다며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출근길 문답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국정 수행 과정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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