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찬성' 체니, 역전 힘들 것"…반트럼프 공화의원들 당내 경선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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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트럼프의 정적' 리즈 체니 의원의 중간선거 당내 경선 패배를 기정사실로 간주하면서 "이는 1·6 사태 진상조사특위에 대한 국민투표"라고 주장했다고 어제(1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체니 의원은 특위 활동과 '한 개인'에 몰두하느라 지역구인 와이오밍 관련 사안들에 집중하지 않았다"며 "체니 의원은 역전승을 거둘 것 같지 않다"고 단언했습니다.

매카시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 상당수가 '반트럼프' 활동을 이어온 체니 의원에게서 등을 돌렸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체니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부정' 주장을 강력히 비난하다가 당내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쫓겨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월 1·6 의사당 폭동사건 선동 책임을 물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때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10명 중 하나이고, 민주당이 주도한 폭동 진상조사특위에 참여한 2명의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자 이 특위의 부위원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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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와이오밍에서 체니 의원의 경쟁자인 헤리엇 헤이지먼의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도 한 매카시 원내대표는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와 관련해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고, 내가 (하원)의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이 이번 중간선거 당내 경선에서 연이어 탈락하는 등 정치적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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