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퍼부운 폭우에 수도권 곳곳 '싱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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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동안 쉴 새 없이 퍼부운 폭우로 수도권 곳곳에선 땅꺼짐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주택가.

건물 사이 지반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택 입구로 평소 차량을 주차하는 곳인데, 지난 8일 폭우로 대형 싱크홀이 생긴 겁니다.

[주민 : 땅이 막 흘러내리니까, 저기 다 주차해뒀거든요. 차 빼라 그러고 신고했지 구청에.]

폭우로 싱크홀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아직도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 이곳 주민들은 경로당을 비롯해 안전한 곳으로 거처를 잠시 옮긴 상태입니다.

복구 작업이 끝날 때까지 19명 거주자는 인근 경로당에서 임시로 지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 횡단보도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로 생긴 포트홀인데 시민들과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피해 갑니다.

어제 새벽 5시쯤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번 폭우로 관련 민원이 급증하면서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도 폭우로 움푹 꺼졌습니다.

폭 3.5m, 깊이 1m 정도의 싱크홀이 발생한 겁니다.

이번 폭우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 발생한 싱크홀 등 주택 상가 침수 피해는 3,700여 건, 교육기관 90곳도 피해를 봤습니다.

피해 신고 접수는 계속 늘고 있는데, 인력과 장비 부족 등으로 복구 작업에 착수조차 하지 못한 곳도 상당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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