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혐의 미국 여자농구 스타, 러시아서 징역 9년 6개월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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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억류돼 재판을 받는 미국 여자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에게 러시아 검찰이 징역 9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은 재판에서 그라이너가 마약을 대량으로 밀수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100만 루블, 한화 약 2천200만 원의 벌금형도 함께 구형했습니다.

그라이너의 변호인은 의도적인 반입 시도가 아니었다면서 무죄를 주장했고, 처벌하더라도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이날 저녁 선고를 할 예정입니다.

올림픽 금메달 2관왕으로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그의 가방에서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라이너의 변호인은 그가 지병 치료를 위해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그라이너와 기업인 폴 휠런 등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 2명을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 교환하자고 제안해 러시아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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