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영화를 통해 한국사회의 오늘을 본다…'비상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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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개봉 영화를 소개해드립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선언 / 감독 : 한재림 / 주연 :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임시완]

'비상선언'은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본격 항공재난 영화입니다.

하와이로 향하는 여객기에 테러범이 탑승해 바이러스를 살포하면서 기내와 지상 관제센터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을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캐스팅도 화려합니다.

칸 영화제 남녀주연상을 받은 송강호, 전도연 배우에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 등 스타급 배우들이 즐비합니다.

[이병헌/'비상선언' 주연배우 : 어떤 캐릭터가 끌고 나가기보다는 상황 자체가 워낙 강렬하기 때문에 강렬한 상황을 관객들에게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배우들이 (감독이) 필요하셨던 것 같아요.]

영화는 특히 바이러스와 백신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최악의 재난 상황에 맞닥뜨린 승객들 저마다의 행동과 정부와 시민의 대처에서 드러나는 한국사회의 오늘을 들여다 봅니다.

[한재림/'비상선언' 감독 : 저는 사실 이 영화가 재난블록버스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재난을 겪은 사람들을 제 입장에서는 가능한 영화적 상상력 안에서 다큐멘터리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던, 좀 더 사실감 있는 영화로 보여졌으면 좋겠습니다.]

'비상선언'은 지난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상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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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히만 아일랜드 / 감독:미아 한센-러브 / 주연:빅키 크리엡스·팀 로스·미아 와시코브스카·앤더슨 다니엘슨 리]

'베르히만 아일랜드'는 스웨덴의 세계적인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이 말년을 보냈던 섬에 들어가서 시나리오를 쓰는 영화 감독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창작자로서, 또 부부로서 동반자이자 경쟁자인 이들의 내면 풍경이 현실과 허구의 흐릿한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집니다.

'잉그마르 베르히만을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다가오는 것들'로 66회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던 미아 한센 러브 감독의 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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