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구당 가스 요금 최소 132만 원 더 낸다…연간 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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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 여파로 독일내 천연가스로 난방 등을 하는 가구는 연간 가스 요금을 최소 1천 유로(132만 원)를 더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전년보다는 50% 이상 오르는 셈으로 전기 요금까지 합치면 4인 가구 기준으로는 연간 더 내야 하는 에너지 요금이 5천 유로(664만 원)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독일 가스공급업체 라인에너지는 오는 10월 1일부터 1kWh(킬로와트시)당 가스소비자가격을 7.87센트(약 100원)에서 18.30센트(약 240원)로 인상합니다.

이를 토대로 연간 가스 요금을 환산하면 연간 1만 kWh를 소비하는 가구는 연 가스 요금이 960유로(128만 원)에서 2천2유로(266만 원)로 뜁니다.

소규모 주택에서 연간 1만5천 kWh를 소비하는 가구의 연 가스 요금은 1천353유로(180만 원)에서 2천918유로(388만 원)로 치솟습니다.

이 같은 가스 요금 인상 대상 고객은 15만 명에 달합니다.

소비자 가격비교 포털 체크24는 가스공급업체의 가격 인상 내역이 너무 많아 비교공시 표에 입력하는 데 허덕이고 있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전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이뤄진 가격 인상은 540건에 달합니다.

간 2만 kWh를 소비하는 평균 가구의 가스 요금은 평균 1천846유로(245만 원)에서 2천816유로(374만 원)로 치솟아 가격 상승폭은 53%에 달합니다.

이에 더해 독일 정부가 가스공급업체와 가스사용 장기계약을 맺은 가정과 기업에 2024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추가로 부과하기로 한 kWh 당 1.5∼5센트(약 20∼66원)를 더하면 연간 2만 kWh를 소비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1천 유로(132만 원)를 추가로 부담하게 됩니다.

주택운영총연합의 추산에 따르면 4인 가구는 올해 전기 요금까지 포함해 에너지 요금을 5천 유로(664만 원) 더 내야 할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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