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계 "중국과 공급망 재고 중"…"정계 따라 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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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대중국 강경론을 내세우는 영국 정치권에 발맞춰 영국 재계도 중국과 관계를 단절하고 있다고 영국산업연맹이 현지시간 30일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토니 댄커 영국산업연맹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나와 대화를 나눈 모든 회사는 자사 공급망을 재고하고 있다"며 "영국 정치인들이 중국과 디커플링된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총리 경선에 출마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과 리즈 트러스 전 외무부 장관은 모두 중국에 대해 강경 노선을 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과거 친중파로 분류됐던 수낵 전 장관까지 총선을 앞두고 중국을 국내외 안보에 있어 '최대 위협'으로 규정함에 따라 향후 영국의 대중 강경 노선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리처드 무어 영국 해외정보국(MI6) 국장도 최근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MI6가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는 대상이 중국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댄커 사무총장은 재계의 대중 관계 단절이 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길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공식 무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영국의 1위 수입국이자, 6위 수출국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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