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연속 역성장…경기 침체 공포에 진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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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0.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 침체가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0.9% 역성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분기 -1.6%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이른바 '기술적 경기 침체' 기준을 충족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는 실질적인 경기 침체와는 또 달라서 미국 경제가 진짜로 침체에 접어들었는지를 놓고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올바른 경로에 놓여 있다며 또 다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또 수많은 금융권 종사자와 경제학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경기 침체가 아니란 겁니다. 기록적으로 강력한 노동시장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실업률이 4개월 연속 3.6%를 기록하며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는 등 노동시장이 튼튼한 데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떠받들고 있는 소비자 지출 역시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미국 제조업 투자도 활발하다며 최근 미국에 29조 원을 투자를 하기로 한 SK 사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는 움직임이 보이는 등 조만간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한 상황.

미국 내 소비 역시 점점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우려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오늘(29일) 뉴욕증시는 하지만 어제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한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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