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 집값 하락 우려 확산…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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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하락했고 낙폭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와 인천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수도권 아파트값이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습니다.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 이후 9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주 -0.05% 보다 낙폭도 확대됐습니다.

하락폭으로는 지난 2020년 4월 27일 -0.07%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서울에서는 이른바 노도강, 노월.도봉.강북구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도봉구 아파트값는 지난주 -0.14% 보다 0.03% 포인트 확대된 0.17% 하락하면서 서울 25개구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노원구와 성북구가 각각 0.15% 내리면서 지난주 각각 -0.13%, -0.12% 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강북구도 지난주 0.13%에서 금주 0.14%로 더 많이 내렸습니다.

마포.서대문구 -0.13%, 은평구 -0.14%도 거래 침체가 이어지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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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강북지역은 실거래가 뿐만 아니라 일반 매매 호가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래 절벽 속에 초급매가 아니면 매도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비해 서울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지만 서초구(0.01%)를 제외하고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낙폭이 줄어든 반면 송파구는 -0.02%에서 -0.04%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용산정비창개발 재추진 호재를 맞은 용산구도 이번주 0.05% 떨어지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컸습니다.

다만 이번주 시세 조사 시점은 25일로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용산정비창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감은 시세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0.08%, 인천 -0.10%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 낙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8%로 확대됐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9년 4월 22일 -0.10%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것입니다.

경기도 광주시와 오산시 하락폭이 컸습니다.

전세값도 하락세가 지속되는 분위깁니다.

전세 물건이 늘고 있지만 찾는 세입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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