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4.5%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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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오늘(28일) 새벽 극적으로 임금협상에 합의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됐다면 노조 총파업으로 오늘 첫차부터 운행 차질이 불가피했지만, 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려했던 사태는 빚어지지 않게 됐습니다.

울산시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조에 따르면 울산지역 6개 시내버스업체 노사는 임금 4.5%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최초 8.5% 인상을 요구했고, 이후 7%로 인상률을 수정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이 3% 안팎 수준을 고수하면서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결국 노조는 이달 초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고, 20일에는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1천648명 중 1천38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천323표, 반대 62표, 무효표 3표가 나왔습니다.

찬성률은 투표자 기준 95%, 전체 재적 조합원 기준 80%였습니다.

노사는 지난 22일 본조정 1차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27일로 조정을 연기했습니다.

노조는 2차 조정회의에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총파업에 돌입해 오늘부터 버스 운행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노사는 어제 오후 3시 30분부터 협상을 진행했지만, 정회와 속회가 반복됐고 결국 협상을 시작한 지 약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임금 협상에 합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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