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폭격에도 "곡물 수출 곧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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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이 중재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가 러시아의 항만 폭격으로 결렬될 위기에 처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주 첫 선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유엔이 중재한 합의에 따라 세계 식량난을 해소하기를 바란다"면서 첫 선적은 이달 27일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쿠브라코우 장관은 "향후 2주 내에 오데사를 비롯한 정해진 항구 3곳 모두에서 곡물 수출 준비가 끝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뿐만 아니라 비료의 수출입까지도 가능하고, 곡물의 수출량에도 제한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르히 브라추크/우크라이나 오데사주 대변인 : 우리는 유엔이 중재한 곡물 수출 협상안을 실행하기 위해 곡물 운반 선박을 어떻게 구성할 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상선 출항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기술선이 항로를 따라 먼저 항해를 할 예정으로, 곡물을 실은 선박은 우크라이나의 구조선과 동행하게 됩니다.

지뢰 제거 작업은 수출을 위해 필요한 항로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쿠브라코우 장관은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도 세계 최대 밀 수입국 가운데 한 곳인 이집트를 방문한 데 이어 콩고공화국을 방문해 곡물 수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 공격은 오데사 항구의 곡물 창고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터빈 일부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서방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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