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한두 달 내 조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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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걸로 알려진 가운데 한미 당국이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조기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모레(28일) 열리는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에 양국 정상이 동시에 메시지를 낼 예정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태용 주미대사는 오늘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때 합의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조기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용/주미 대사 : 미국 측이 상정했던 시기보다도 상당히 앞당겨서 한두 달 내에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전술핵과 단거리 미사일 개발 등 북한 핵 위협이 현실화한 상황을 반영해, 미국의 핵우산 작동 과정에 우리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한 장치입니다.

지난 2016년말 첫 회의를 연 뒤, 2018년 북핵 협상으로 중단됐다가 현 정부 들어 다시 가동되는 겁니다.

현지시간 27일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준공식에서도 한미 정상의 메시지가 동시에 나올 예정인데, 동맹 강화와 함께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도 재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 대사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경제 동맹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조태용/주미 대사 : 첨단기술, 공급망, 반도체 이런 것들을 포함한 경제 안보 이슈가 확실히 앞으로 한미 동맹과 한미 관계 중심에 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협력, 이른바 칩4에 대해선 우리 정부나 기업 모두 긍정적인 걸로 알려졌지만, 중국 측 반발이 거세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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