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가 러시아의 항만 폭격으로 결렬 위기에 처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르면 이번주에 첫 선적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유엔이 중재한 합의에 따라 세계 식량난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첫 선적은 오는 27일 초르노모르스크에서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프라부 관계자가 덧붙였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가 지난 22일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흑해에 안전 항로를 마련하고, 우크라이나 곡물과 러시아의 곡물 및 비료 수출길을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합의 이튿날인 23일 곡물 수출항 중 한 곳인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이 가해지면서 곡물 수출 합의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